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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군 생활을 하면서 내가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어수룩한지 깨닫게 됐다. 윗 사람으로서의 태도, 아랫 사람으로서의 태도, 동등한 사람으로서의 태도 모두 다 엉망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수룩하다고 얕보는 사람들이 물론 가장 큰 문제지만, 얕보게 내버려두는 사람 또한 문제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사람들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았다. 사회가 아닌 군대, 그것도 군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요상한 군대라는 그 공간을 떠나서도 내가 어수룩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나도 다치지 않고, 사람들도 못 되게 굴지 않을 수 있을까. 전역하고 나서 한참을 고민 했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최근에 논어를 보다가 이제야 답을 찾았는데, 사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예의를 지키고 비굴하지도, 오만하지도 않게 사람을 대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유학답게 예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건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비굴하지도, 오만하지도 말라는 말은 그냥 정답. 여기에 게으름과 나약함도 같이 묶어 버리면 난 인간으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듯 하다. 음헤헤.

자신의 안에서 생성된 것들은 밖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소화 시켜야 한다. 세상과 부딪칠 때마다 느낀다.

by 한뜻 | 2009/09/03 05:46 | 그냥저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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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꼬꼬마 at 2009/10/12 00:02
저도 그런걱정 많이합니다.ㅎ 항상 진실로 사람을대하다보면 상처받기쉬운거같아요.
항상힘내세요!!
대학 준비하신다하셨죠? 저도 수험생입니다. 화이팅!
Commented by 한뜻 at 2009/10/15 00:35
저같은 경우는 진실로 대하지 못 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던거 같애요. 음헤헤.
다행히 이젠 다 대책이 섰습니다.
수능 잘 보세요. 오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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